설하의 지금 모습

여름 절기인 소만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의 설하

박주화 2020. 5. 14. 22:12

입하와 망종의 중간 절기로 만물이 성장에 매진하는 절기인 소만이 얼마남지 않아서 인지 요즘 날씨는 낯에는 25, 6도로 여름이고, 밤에는 5,6도로 초봄 절기 기온이다. 요즘은 이곳 산간 쪽에는 서리가 내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날씨,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올 농사가 풍년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들이다. 하지만 설하의 자작나무를 비롯한 산벗나무 그리고 루브라참나무 등은 열심히 신록을 향해 달음질 치고 있다. 잎이 늦게 피는 캐빈 앞 느티나무도 이제 잎을 키워 신록을 입히기 시작하였으니 설하의 식구들은 온통 신록을 향해 올인하고있다.

이 나무들을 설하에 데려와 키워 온지 30년이되였으니 성년이 아니라 중년의 나무들이다. 당시 달랑 미루나무 2그루 설하의 본원지를 지키고 있었는데 1990년봄에 당시 거금 1,300여만원어치 나무를 사다 열심히 심어 지금의 설하 식구들이 되었다. 지금도 생각하면 짼한 마음을 금치 못하는 것 중에 전에 운영하든 펜션 건물 주위에 심어졌든 귀한 나무들 수십그루가 주인이 바뀌면서 건물을 가린다고 마구 베어버리든 것이 가슴 아프다. 그 중에는 경춘선 어느 도로변 쉼터에서 일본목련 씨를 주어서 정성으로 심어 발아시켜 키운 일본 목련이 잘 자랐으나 주인이 바뀌면서 무참히 참수 당하는 모습에 눈시울이 뜨거운 적도 있었다. 그렇게 30년을 함께 애지중지 키워 온 설하의 식구들 전에180여 종의 수종이 확보되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고 남에 것이되고 하여 약 130여 종은 되리라 생각한다. 이들 중에서 가장 크게 자란 것이 

거목 메타세쿼이아로 근원경이1.5미터는 되니 세월 많이 흘렀다. 그리고 아끼는 나무는 반송과 금송이다 반송은 당시 광능 농원에서 65만원에 사온 것이고, 금송은 지인이 준 것으로 지금은 키가8미터 이상이니 귀한 나무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30년을 지내 오면서 느낀 것이 나무들은 정직하고 사람을 속이지도 않고, 오직 주인이 가꾸는데로 커주는 중요한 동반 생물 중에 들어 거짓없이 살아 주는 것에 많은 교훈을 얻기도 한다.


헬만 헷세의 말처럼 "나무는 늘 내게 가장 감명을 주는 설교자였다. 나는 나무가 크고 작은 숲에 종족을 이루고 사는 것을 숭배한다. 나무들이 홀로 서 있을 때 더더욱 숭배한다. 그들은 고독한 사람들과 같이 시련 때문에 세상을 등진 사람이 아니라 위대하기에 고독한 사람들 말이다. 마치 베토벤이나 니체처럼....그들은 그 속에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고 제 안에 있는 법칙에게로 자기 고유의 것을 채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