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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드니 어느새 북천강물 색갈이 한끗 푸르러지고 옆에서 잎트는 강버들가지의 힘찬 삶의 약진에 원앙어들 집짓고 새끼 칠 준비들하니, 봄은 여기 설하 앞강에도 생명에 등불을 여는 4월에 생에 도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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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뒷산에 진달래꽃, 개살구꽃 피드니 이제 산벗나무도 꽃을 피우니 이 봄이 만화방창 지절에 들고, 잔디광장에도 푸른 융단을 펼치려하니 북천에 피라미는 눈썩은 물에 몸 움추리다가 이제 봄햇살에 더워진 물줄기 옆에 드니 내 세상 만났다고 유영하니 겨우내 먹지 못해 굶주린 배 채우려고 강바닥을 미친듯이 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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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집 뒷뜰에 가시오갈피 새순이 커가니 저 피라미 잡아 가시오갈피 몇대궁 넣어 고은 토종닭 백숙은 건져서 쇠주안주하고 그 육수를 끓이다 피라미를 넣고 갖은 양념을 하여 매운탕 끓여 강력밀가루 수제비 띄여 넣고 가시오갈피 새순 넣어 먹으면 피라미고기가 달착지근한게 그 맛과 향은 입속을 맛에 별천지에 들게하여 즐겁고 행복하기까지 하게 하고, 시레기나 묶은지 밑에 깔고 갖은 양념 넣어 피라미 조림을 하면 이 또한 죽여주는 쇠주 안주감인데, 이래서 여기 설하 앞강 민물고기는 어디에서도 맛볼 수가 없는 천하일미 민물고기요리 재료가 된다. 그러니 도시의 샛님들 이렇게 요리한 피라미 맛을 알기나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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