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의 지금 모습

설하의 단풍들

박주화 2013. 10. 22. 15:01

2013.설하의 단풍들 

 

 

잔디광장과 수목원 부지를 새로 정리하여 캠핑장으로 만들려고하는 진입로 자작나무길의 초입입니다.

돌단풍이 곱게 물들어 자작나무길을 들어서는 이들에게 고운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잔디광장에 낙엽들이 떨어져 어지럽게 널려 있고 좌측엔 산벗나무가 곱게 물을 들이고 있습니다.

자작나무 앞에 외롭게 서있는 귀여운 캠핑트레일러는 제 사무실입니다.

 

 

돌집 앞의 은행나무한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좌측이 신랑이고 우측이 신부은행나무 입니다.

금년에도 여전히 신부은행은 은행알을 많이 품었습니다.

 

 

산장 앞에 있는 카나다단풍입니다.

원래 주인을 잊어서인지 아니면 새주인이 관심을 가져 주지 않아서인지 금년에는 단풍이 곱지를 않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날마다 변하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곤 했었는데......

 

 

 

매년 가을만 되면 이 카나다단풍과 함께 가을을 보내곤 했었는데 금년에는 새 주인이 저와는 다르게 카나다단풍을 관심을 두지 않았는가 봅니다.

나무도 그들 나름데로 생존전략상 필요한 의사를 소통하는 "알레로파시"라는 '식물 간 상호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나뭇잎 하나하나가 각자 지능을 가지고 자기에게 닥친 상황을 인식 대처하고 그 상황을 옆의 다른 나무에게도 알려주는 신비한 의사소통의 일종입니다.

이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나무이기에 자기에게 관심을 주지 않음을 충분히 인식하고 단풍도 곱게 들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무들도 이렇게 생명체를 가지고 움직이지는 못해도 생존에 필요한 조치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너무 기특하지요.

그러니 나무들 학대하지 마시고 미워하지 마세요.

이쁘게 사랑해 주세요. 내 친구, 내 자식, 내 이웃처럼요. 그러면 나무들은 우리에게 건강에 유익한 산소와 피톤치드 등을 많이 보내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