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원자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소는 주로 물 분자 속에 존재한다. 수소 원자는 양성자 하나로 이루어진 원자핵을 가지고 있다. 양성자도 자신의 축을 중심으로 자전하고 있어 자기장을 만들어 낸다. 따라서 양성자는 하나의 작은 막대자석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 자기장이 없는 경우에는 양성자 막대자석들이 임의의 방향을 항하고 있어서 수많은 양성자가 만들어내는 자기장의 합은 0이다.따라서 전체로서는 자석의 성질이 나타나지 않는다.그러나 외부에서 자기장을 걸어주면 양성자는 팽이가 수직한 축을 중심으로 도는 세차 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외부 자기장을 중심으로 세차운동하게 된다.
이 세차 운동의 주기는 원자핵에 따라 달라지므로 원자핵에 따라 특정한 주파수의 전자기파만 흡수하거나 방출하게 된다. 수소 원자핵 즉 양성자가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전자기파의 세기를 조사하여 수소 원자핵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MRI이다.달라지므로 원자핵에 따라 특정한 주파수의 전자기파만 흡수하거나 방출하게 된다.
수소 원자핵 즉 양성자가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전자기파의 세기를 조사하여 수소 원자핵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영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MRI이다.인체 조직에 따라 물을 포함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MRI 영상을 보면 인체 조직의 자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MRI 영상은 해상도가 우수하여 생체의 여러 단면의 선명한 영상을 만들 수 있어 질병 진단 능력이 우수하다. 또한 MRI 영상을 만들 때는 에너지가 아주 적은 파장이 긴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해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PET,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
PET란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Positron Emission Tomography)이라는 뜻의 영문 머리글자의 줄인 말이다. PET는 생체내의 기능이나 대사 작용을 영상화하여 질병을 진단하는 장치이다. 양전자는 전자의 반입자로 전자와 만나면 쌍소멸하여 감마선을 내는 입자이다. 방사성 붕괴 시에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원소를 물질에 포함시켜 인체에 주입하면 방사성 원소가 붕괴할 때마다 양전자가 나와 주변의 전자와 쌍소멸하여 감마선을 발생시킨다.

뇌의 PET 영상
양전자와 전자가 쌍소멸하여 감마선을 방출할 때는 항상 두 개의 감마선을 반대 방향으로 방출한다.
따라서 인체를 둘러싸고 있는 감마선 검출기 두 곳에서 감마선을 검출하면 양전자와 전자의 쌍소멸이 두 지점을 잇는 직선상에서 일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로 다른 감마선 검출기에서 여러 개의 감마선을 검출하여 선들을 연결하면 이 선들이 만나는 점에서 양전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ET 영상 장치는 양전자와 전자의 쌍소멸 시에 발생하는 감마선을 검출하는 수만 개의 광전관과 광전자 증폭 장치, 그리고 동시계수 회로, 데이터를 모아 공간 영상을 만들어내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PET 영상 장치는 신경학, 종양학, 심장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PET 영상 장치를 이용하면 인체 내부 장기의 구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인체 내에서 일어나는 생화학적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대사 작용, 뇌기능도 작성, 신경전달물질 및 그 수용체 농도 측정에도 PET가 이용되고 있다
특히 종양세포에서는 특정한 대사 작용이 활발하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이들 대사 작용에 이용되는 물질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포함시켜 PET 영상을 얻어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도 있다
원자와 원자핵 속의 정보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다면…
원자와 원자핵 속에는 많은 정보가 숨어 있다. 과학자들이 원자와 원자핵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원자와 원자핵 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 의학은 이러한 정보를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우리가 이용하고 있는 정보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앞으로 원자와 원자핵이 포함하고 있는 정보를 더 많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질병의 진단과 치료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