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힐링자드락길

[스크랩] 한국 장뇌삼의 현주소

박주화 2012. 10. 28. 15:56

 

[다음 카페 검색에서 공개된 글 스크랩해옴]


예로부터 산삼은 뛰어난 효능으로 우리조상이나 중국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지금은 산삼의 희소성 때문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있지만 산삼이 조공이나 무역물품목록

에도 있었던 걸 보면 옛 한반도에서는 지금보다는 흔했던 것 같다. 물론 파괴되지 않은 자

연림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본다.

 


지금도 미국의 애팔래치아 산맥에는 산삼이 지천으로 자생하면서 공교롭게도 이득을 보는

것이 사슴이란다. 닥치는 대로 산삼을 뜯어 먹는 바람에 급기야는 산삼의 11%를 사슴이 먹

어치우는 상황에 도달했고 이대로라면 100년 이내에 산삼은 멸종될 것이라고 한다.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리의 땅도 오랜 옛날에는 저랬을 것이다.

 


이런 산삼을 보다 쉽게 구하기 위해 조상들은 산삼씨를 받아 인공으로 재배를 하게 되어

지금의 인삼이 생겨났고 또한 장뇌라 부르는 산양산삼이 생기게 된 것이다.

 


최초의 산삼재배는 어려움이 없을 듯하다. 원시림에 씨를 파종하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산삼이 나오니 그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인구가 늘고 산림이 훼손되면서 산삼이 자랄 수 있는 자생지가 줄어들게 되는 반

면 산삼의 수요가 늘어나자 인공재배가 더욱 활성화 되어 집단적으로 인삼을 재배하는

지역이 생겨나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산삼류는 성장하면서 급속한 지력 소모를 동반하기 때문에 재배

환경에 점점 제약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즉, 인구 과밀화로 무분별한 산림벌채가 이루어 졌고 우리 한반도는 지속적으로 산삼이

자생할 수 있는 산림면적이 줄어들어 급기야는 50년대에 이르러 전 한반도의 민둥산화가

진행되어 숲이라야 민가에서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졌다.

 


요즘은 농가에서 농사만 짖고 살기 힘드니까 특용작물로 인삼을 많이 재배하는 것 같다.

논을 갈아 인삼밭을 만들고 밭을 갈아 또 인삼밭을 만들고.... 이젠 인삼밭이 없는 곳이

없다. 더불어 장뇌가 돈이 되니까 장뇌가 파종된 임야를 투자 목적으로 분양하는 신종

부동산 시장이 급성장하는데 저번에 언론에 나온 것처럼 사기 분양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보면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논이나 밭을 갈아 인삼밭을 만든다면 인삼이 6년동안 자랄 수 있는 충분한 영양분이

없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이에 따라 인공적 퇴비나 농약을 무제한적으로 살포를 할 것

이고 이에 따라 생산된 인삼을 먹고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인삼은 어느 정도 규격화, 제품화 잔류농약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어떻게 재배했든지 간에 결과물은 사람에 유용한 인삼이 아니면 유통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산양산삼이나 장뇌삼 재배는 정말 뭐라 표현하기가 겁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산양산삼밭 사진을 보면 일부러 재배업자가 자랑스레 올린 것 같은데

저걸 보고  일반사람들이 산양산삼은 인삼과  달리 뭔가 특별한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것 같다. 문제점 투성이로 보이는 삼밭이다.

 

1. 저렇게 밀집하여 심은 삼은 인삼과 별반 차이 없이 6년이면 생이 끝난다. 일이년 더 살

수도 있겠으나 별반 차이는 없다.

2. 한국의 산양산삼(장뇌삼)은 농산물품질관리소에 문의한 결과 100%인삼씨로 재배한다고

밝혀 준 바 있다. 이런 삼밭은 제아무리 산삼씨를 심는다 해도 인삼과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3. 저 숲이 아주 산속이 아니라 민가와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숲이다. 앞서 말했듯이 저런

숲은 생긴지 2-30년도 안된 숲이라 부엽토층이 발달할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삼은

오래 살지 못한다. 농약을 치거나 비료를 준다면 몇 년은 더 키우겠지만....

 


위 세 가지 사항을 보면 저 밭에서 나오는 산양산삼은 잘키워야 6-7년 정도 삼이 되겠다.

 


여기서 나오는 제품들은 시중에 한 뿌리에 십 여 만원 적게는 5만원내외로 팔리고 있는데

이해 할 수 없는 것은 20g이면 20년 근, 24g이면 24년 근 이런 식으로 가격과 삼령을

책정하여 유통 시킨다는 점이다.

 


산양산삼을 산식삼이라고도 하는데 아무리 산에서 키웠다 해도 이런 삼은 일 년에 적게는

3g 많게는 7g씩 성장한다. 평균 잡아 5g씩 자란다해도 20g이면 4년 근밖에 되지 않는다.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지금 산양산삼도 부르는 것이 삼령이요 가격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무슨 표창을 받고 지역 특산물로 지방정부에서 보증서를 주고 앞뒤가

안 맞는 행정에 공무원과 모종의 결탁으로 국민들을 속여 막대한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풍기인삼
글쓴이 : 심메마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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